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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도서 추천출판계의 빛과 소금 2023. 6. 7. 17:54반응형
도서 추천 게시글을 올리고 2번째 게시글이다.
티스토리는 블로그처럼 냅다 수다만 떨기엔 오바같고 브런치가 되기에는 부족한 적당한 양질의 콘텐츠를 올려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다.
시험을 3일 앞둔 지금 책을 추천해보겠다.
최근에 발매 된 책은 아니고 그냥 단순히 내가 읽고 싶어서 최근 위시리스트에 넣은 책이다.
책 소개나 서평은 모두 네이버 검색으로 데려왔습니다. (교보문고)
앞서서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국제도서전의 얼리버드 기간입니다.
일년에 단 한번, 06.14(수) - 06.18(일) / 5일간
https://m.booking.naver.com/booking/5/bizes/686100
1. 반쪼가리 자작(이탈로 칼비노)
[책 소개]
이탈로 칼비노가 그려 낸 기괴한 동화적 공간, 그 속에서 살아 숨쉬는 현대인의 초상
「세계문학전집」 제241권 『반쪼가리 자작』. 현대 문학의 3대 거장 중 하나로 꼽히는 이탈로 칼비노의 대표작이다. 선과 악, 반쪽으로 나뉜 자작들을 통해 냉정하고 잔혹한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으로 분열된 채 살아가는 인간들의 고통과 외로움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전쟁으로 인해 몸이 산산조각이 난 메다르도 자작. 불행 중 다행으로 야전 병원 의사들이 몸뚱어리를 이리저리 꿰매어 살려냈지만, 그것은 반쪽에 불과했다. 자작은 반쪽 몸으로 고향에 돌아오지만 이 반쪽은 ‘악’한 부분만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로지 ‘선’으로만 존재하는 반쪽 자작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 반쪽 자작들은 ‘파멜라’라는 소녀를 동시에 사랑하게 되는데….
[나의 느낌]
민음사 책추천으로 올라왔던 책이다.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편집자의 줄거리 소개가 안읽고서는 못베기게 한다..소설이 아니라 어린이 동화라서 빌리고 보니 신기했던 책. 도서관에서 빌리기 까지도 힘들었다. 서고에 따로 보관하는 책이라 신청하면 사서분이 찾아주시고 연락주시면 빌릴 수 있다고 했다. 아주 오래되고 손 때묻은 그 책이 아주 재밌어보인다.선과 악이 존재하는 자작의 삶을 그리는 이야기다.
'나는 완전한 열정의 한가운데에 있으면서도 항상 부족함과 슬픔을 느꼈다. 때때로 한 인간은 자기 자신을 불완전하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것은 그가 젊기 때문이다.'
2. 이세린가이드(김정연)
[출판사 서평]
이세린. 가짜를 만드는 데 일가견 있는 집안에서 태어나 자연사박물관에 소속된 모형 제작자를 꿈꿨지만, 어쩐지 한국에는 국립자연사박물관이 들어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어쩌다 음식 모형 제작자가 되었지만, 어떤 까다로운 주문도 뚝딱 해치우는 어엿한 프로페셔널 여성 자영업자가 되었다.
주인공 프로필에서부터 진한 농담의 기운이 느껴지는 이 만화에는 작가 특유의 집요한 상상력과 칸 만화의 매력이 어우러져 한층 밀도 높은 재미를 선사한다.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듯 사실적으로, 매력적으로 묘사된 음식 모형 제작자의 세계를 바탕에 깔고, 음식을 둘러싼 다채로운 이야기에 생생한 상상을 곁들여 그야말로 독특하면서도 있음직한 한 세계를 한 권의 만화 안에 치밀하게 구축했다.
열다섯 가지 메뉴로
푸짐하게 잘 차린 이야기 한 상
먹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은 이세린 어린이 때문에 늘 애꿎게 엄마가 따가운 시선을 받는다. 이세린 학생은 급식을 제때 다 먹지 못해 선생님과 급우들 눈치를 본다. 어른이 되어서도 몸에 대한 시선과 평가가 끊이지 않는다. 거기에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삼시 세끼 열린 잔소리 대잔치, 김장, 제사 같은 가족 이벤트 때마다 벌어지는 갈등들….
이렇듯 매일 삼시 세끼 평생 먹는 음식은 맛으로만 기억에 남지 않는다. 좋고 나쁜 기억들이 우리에게 쌓이고 우리는 음식을 먹으며 바로 그런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이세린 또한 음식 모형을 만들면서 그간 음식을 만들고 먹으면서 겪은 일들, 그때의 감정들을 독백한다.
열다섯 가지 메뉴 하나하나마다 짓궂을 만큼 광활하게 이어지는 이세린의 독백을 따라가다 보면, 과연 작가가 왜 음식을 주제로 택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음식 모형 만드는 세계를 안내하며 한 가지 메뉴에 얽힌 이야기를 푸짐하게 차려 내면서도 튀김옷과 몸, 미역국과 음식에 얽힌 미신, 매운 음식과 먹방의 세계처럼 각 에피소드마다 다채로운 주제가 가미되어 이야기는 한층 더 풍성해진다. 그렇게 치밀하고 노련하게 연결된 이야기를 하나하나 보다 보면 ‘저도요! 저도 그랬어요!’ 하고 손을 들고 싶을 만큼 공감하고 마는 것이다.
[나의 느낌]
예전에 작가님의 <혼자를 기르는 법>을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 2021년 책이 나오자마자 이 책은 읽어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이리저리 연이 닿지 못해 지금에서야 읽게 되었다. 잔잔한 블랙코미디라고 표현하고 싶다. 소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어느 부분도 머릿속을 한번 향유하지 않고서는 나갈 수 없다. 가족에서 여성이 감내하는 희생과 배제됨을 느낄 수있다.
3. 나인(천선란)
[책 소개]
“어느 날, 식물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독보적 상상력, 폭발하는 스토리텔링!
재미와 감동을 전 세대에 전하는 소설Y 시리즈가 새로운 K-영어덜트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한국형 영어덜트 소설의 지평을 넓히는 이번 시리즈의 두 번째 권으로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천선란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나인』이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평범한 고등학생 ‘나인’이 어느 날 식물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숲의 속삭임을 따라 우연히 2년 전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나인은 친구 미래, 현재, 승택과 함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사소한 것도 지나치지 않는 나인과 친구들의 모습은 우리가 어떤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를 깊이 성찰하게 한다.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와 참신한 상상력, 속도감 넘치는 서스펜스를 모두 갖춘 이 특별한 소설은 천선란 작가의 찬란한 성취로 기억될 작품이다. 어른들의 목소리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찾는 나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용기라는 풀잎이 쑥 자라나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의 느낌]
이미 작가의 팬들이 엄청 많다. 천선란 작가 책을 언젠가 읽어봐야지 하고 미뤄놨던게 점점 빚처럼 산더미가 되었다. ㅎㅎ
빌려놨으니 올해는 읽겠지! 작가님의 어떤 책을 첫번 째로 읽을까 고민하다 나인은 골랐다.
4. 유령의 마음으로(임선우)
[책 소개]
어느 날, 나와 꼭 닮았지만
나보다 정확한 마음을 가진
유령이 나타난다면
신인 소설가 임선우의 첫 소설집 『유령의 마음으로』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이미 임선우라는 이름과 마주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2019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임선우는 고요하고도 능청스러운 환상을 부려 놓은 소설들을 착실히 발표해 왔으며, 풍경이 다른 섬들처럼 다양한 매력을 지닌 여덟 편의 작품들이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엮여 나왔다.
현실은 막막하고, 관계는 지난하고, 일상은 그 모든 막막하고 지난한 것들이 반복되는 무대다. 평범한 일상에 “아무런 예고 없이”(평론가 황예인) 펼쳐지는 임선우식 환상은 “‘나’와 타인의 관계의 문을 열어 주는 매개”임과 동시에 “‘나’ 자신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위한 역할로서 작용”(소유정)한다. 이러한 평가는 곧, 타인과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가 소멸해 가고 있는 현실에 임선우의 소설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에 대한 답이 되어 준다. 유령, 변종 해파리, 나무가 된 사람 등 환상적 존재들은 일상적인 사건처럼 삶에 스며 인물들을 긴긴 생각에 잠기도록 만든다. 왜 내 삶에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나와 똑같이 생긴 유령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쉬이 끝나지 않는 고민들은 점점 인물의 삶 전반에 대한 고민으로 넓어지고, 독자들의 곁에도 어느새 책 속 유령이 건넨 따스한 생각들이 깊숙이 스며 있을 것이다.
[나의 느낌]
1번과 마찬가지로 4번도 민음사 책추천으로 올라왔던 책이다.
5. 해저도시 타코야키(김청귤)
[책 소개]
작은 빛이 모여 죽은 지구를 되살리는 심해 판타지 연작
《재와 물거품》 김청귤의 신작 소설집
김청귤의 인물들은 그렇게 발 디딜 곳 없는 곳에서 끝까지 서 있는 법을 보여준다._천선란(소설가)
재작년 《재와 물거품》으로 한국 환상소설장에 신선한 충격을 불어넣었던 김청귤이, 이번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육지가 모두 바다로 덮인 지구에서 생존을 위해 바닷속으로 들어간 인류의 이야기를 여섯 편의 연작으로 묶어냈다. 바다를 무대로 인물들이 나누는 무지갯빛 사랑을 경험해가면서 지구의 더 나은 내일을 상상해볼 기회가 바로 여기 있다.
빙하에서 퍼진 전염병로부터 사랑하는 이를 지키고자 분투하는 가족과 연인의 이야기가 담긴 〈불가사리〉에서 시작해, 배 위에서 생활하며 떠도는 인간과 물속에 적응한 신인류와의 갈등(〈바다와 함께 춤을〉〈파라다이스〉), 이후 해저도시에 정착하여 생존을 모색하는 시절(〈해저도시 배달부〉〈해저도시 타코야키〉), 그리고 물속의 신인류가 지구의 회복을 도모하는 시기(〈산호 트리〉)로 이어진다.
[나의 느낌]
최근에 발매되어 핫한 책이다. 자연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 독후감을 쓴 게시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6.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피터 스완슨)
[책 소개]
기이하고도 놀라운 피터 스완슨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선과 악의 경계마저 무너뜨리는 복수, 휘몰아치는 대반전『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메스처럼 예리한 문체로 냉정한 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퍼블리셔스 위클리)”라는 극찬과 함께 단숨에 길리언 플린과 같은 스릴러 소설계 신예 거장 반열에 오른 피터 스완슨. 국내 독자 10만 명을 만족시킨 전작《죽여 마땅한 사람들》등 흡입력 있는 스릴러 작품을 주로 선보이던 그가 이번에는 탄탄한 구성과 짜임새 높은 촘촘한 전개로 전작과 또 다른 맛을 선보인다. 범인과 주인공의 쫓고 쫓기는 추리, 주인공의 유려한 심리 묘사, 곳곳에서 하나둘 새어나오는 놀라운 진실과 배신, 예상을 뒤엎는 기이한 반전들이 주는 서늘함은 스릴러 소설 독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보스턴의 한 추리소설 전문 서점을 운영하며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맬컴 커쇼. 어느 날 FBI 요원이 그를 찾아와 ‘당신이 몇 년 전 서점 블로그에 올린 포스팅을 기억하는가’라고 질문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범죄소설 가운데 가장 똑똑하고 독창적이면서 실패할 확률이 없는 살인을 저지른 여덟 작품을 모아놓은 포스팅인데, 누군가 이를 따라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그 책들에 나오는 살인 방법을 성공적으로 모방했다면 범인은 결코 잡히지 않을 것이다. 처음에는 낯모르는 이들이 살해당했으나 곧 그의 타깃에 서점 단골손님도 포함되고, 어쩌면 커쇼의 아내의 죽음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살인자의 손길은 치밀하고도 지능적으로 점점 커쇼를 향해 다가오는데…. 범인은 대체 누구이며 왜 이런 일을 저지르는 것일까? 이 이야기는 단순히 주인공과 살인자의 두뇌 싸움에서 끝나지 않는다. 둘 사이의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은 베일에 감추어져 있던 진실들이 하나둘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갈수록 속도감이 배가 된다. 마지막까지 흡입력 있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작가의 솜씨에 독자들은 페이지를 덮을 때쯤 깊은 탄성을 자아내게 될 것이다.
[나의 느낌]
이것도 민음사 책 추천으로 알게 된 책인데 이북에 있어서 제일 먼저 읽었다. 유명한 추리소설에 대한 스포일러가 많이 나와서 그게 불편하다면 나중으로 미뤄야 한다.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박진감 넘치거나 손에 땀을 쥐는 긴박함은 없는편이지만 주인공을 괴롭게 만드는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요근래 읽었던 추리소설 중에는 꽤 재밌었다. 아마 모든 사람이 예측하지 못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7.당신의 노후(박형서)
[책 소개]
우리에게 실제로 곧 도래할지도 모를 공포스런 시대를 무대로 그려지는 노인 혐오에 대한 이야기!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하여 선보이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제2권 『당신의 노후』. 2017년 12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책으로, 박형서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되는 14년 뒤의 현실을 배경으로 쓴 이 작품은 노인 세대와 청년 세대 간의 갈등의 심화로 노인 혐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아래 새롭게 목도되는, 죽음이 유보된 장수 사회의 혼돈과 혼란에 질서를 부여하여 리얼리티를 구현한 300매 긴 중편 속에 주인공의 분투와 좌절을 아이러니하게 또 냉담하게 리얼리티를 완성시켰다.
국민연금공단의 노령연금TF팀 팀장으로 재직하다 퇴직한 장길도. 사명감과 충성심으로 똘똘 뭉쳐 누구보다 자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던 장길도는 퇴직 후 몸담던 조직과 맞서는 신세가 된다. 지병으로 오랫동안 병원에 누워 있는 장길도의 아홉 살 연상 아내 한수련이 오래전부터 노령연금을 부어왔고, 연금의 수급자였음을 알게 된 것이다. 노령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연금이 고갈될 처지에 놓인 연금공단은 조직적으로 은밀하게 수급자들을 제거해왔고, 이제 그의 아내 한수련도 그 대상이 된다. 나라와 조직이 무엇보다 우선이던 장길도는 자신의 아내가 공단의 제거 대상이 되자 모든 사고에 혼란을 느끼고, 아내의 죽음을 막으려 필사적으로 노력하는데…….
[나의 느낌]나온지 5년 정도 된 책이다. 지인에게 추천 받은 책인데 줄거리만 봐도 흥미롭다.
매달 추천하겠다는 계획은 장렬하게 실패했다. 이것은 상반기의 추천이고 하반기의 추천을 올해가 끝나기 전에 해보겠다..
지금은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 있다. 고전은 확실히 초반의 진입장벽이 얼마나 큰지에 따라 읽을 수 있는지가 정해지는 것 같다. 주인공이 괴짜 같으면서도 현실적이다. 주인공이 생각이 많고 정리가 안된다는 점에서 일단 공감된다. 감옥에 잠깐만 가서 책만 실컷 읽고 오고싶다는 댓글을 봤었는데 요즘들어 공감간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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