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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도서를 추천해드립니다.출판계의 빛과 소금 2022. 3. 13. 04:49반응형
3월의 도서를 추천해드립니다.
나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항상 말하지만 좋아하는 것뿐이지, 다독을 한다거나 잘 읽는 방법을 알고 있지는 않다.
다만 관심이 많아 Wish list는 매달 채워가고 있다.
1. 책을 읽어보고는 싶은데 무슨 책을 읽을지 고민이 되는 분
2. 요즘 무슨 책이 유행하는지 궁금하신 분
3. 다른 사람은 무슨 책을 읽는지 궁금하신 분
책 5권 추천드립니다. 따라오세요..
1.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
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좇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 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하고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질문이 살아가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한 관계들"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이 책이 놀라운 영감과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줄 것이다.
이 책은 독서 유튜버 '겨울 서점'의 김겨울 님이 추천해주셔서 알게 되었다.
보통은 책에 대한 줄거리와 느낀 점 등을 말하고 읽어보라 하는 게 정석이였는데 이 책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만 말하셨다.
"아무것도 얘기할 수 없다."
스포일러를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은 아무 고민 없이 구매하려고 한다.
평소 책을 자주 읽던 사람이라면 시도해보자.
온라인 서점에서도 뜨겁게 베스트셀러 1위에 게시되어 있다.
2.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세계 여러 나라의 경우를 비교한 끝에 민주주의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과정을 거쳐 무너졌음을 발견하고, 몇 가지 신호를 패턴화 한 두 저자는 이 책에서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다분한 극단주의 포퓰리스트들이 어떤 조건에서 선출되는지, 선출된 독재자들이 어떻게 합법적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지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2022년 3월 9일은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일이었다. 차기 5년을 이끌어가는 나라의 수장이 결정되는 날이었다.
진보, 보수 등 각자의 정치적 성향이 다르겠지만,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 사는 사람 및 유권자로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2018년도에 나온 책으로 유시민 님이 추천해주신 책이기도 하다.
3. 위험한 민주주의-야스차 뭉크
세계 가치관 조사 자료에 따르면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는 일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미국인 중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3분의 1도 채 되지 않았다. 심지어 밀레니엄 세대들은 4명 중 1명꼴로 '민주주의는 나라를 이끄는 적합한 방법이 아니'라고 답했다. 극단적으로 군사독재를 선호하는 사람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권위주의적 대안이 득세하고 있는 것이다. 떠들썩한 미국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터키에서도 최근 권위주의 정치인이 선출되었다. 폴란드와 헝가리에서는 포퓰리스트들이 언론의 자유를 파괴하고, 독립 기구의 재량권을 축소하며 야당에게 재갈을 물리고 있다.
앞서 추천했던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처럼 대통령 선거를 기념하여 책을 추천해본다. 2018년에 나온 책으로 트럼프 당선 이후의 민주주의 위기,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자유민주주를 지켜낸 성공 사례로 나온다.
궁금하다면 이 책을 시도해보자.
4. 침묵의 봄-레이철 카슨
친구로부터 받은 편지 한 통을 계기로 살충제의 사용 실태와 그 위험성을 조사하고, 생물학자로서의 전문지식과 작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방사능 낙진으로 인해 더욱 절실해지기 시작한 환경 문제의 복잡성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더불어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하며, 생태계의 오염이 어떻게 시작되고 생물과 자연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20세기 환경학의 고전이 되는 책으로
10년 전의 우리나라에도 있었던 '가습기 살균제'사건을 생각하면 위험성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책 읽어드립니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릴레오 북's'의 프로그램 등에 많이 소개가 되었다.
봄에 새가 지저귀지 않는 끔찍한 일이 벌어 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
환경에 관심이 많다면 추천한다.
5. 필로소피 랩-조니 톰슨
실존, 일상, 예술, 인간관계, 정신건강, 정치, 경제 등 다양한 질문에 응답하는 130여 가지 철학 개념을 간결하고 명료한 언어로 소개하는 철학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현재의 질문으로 모든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리는 왜 제때 퇴근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낄까?" "직업은 나의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우리의 인지기능을 빼앗기게 되는 것일까?"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해줄 수 있는 대표 철학자를 연결해준다. 가장 논리적 방식으로, 그리고 가장 치열하게 고민했던 해당 철학자의 생각과 사상은 여전히 빛을 발하며 우리의 좁은 시선과 닫힌 생각을 환히 밝혀준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읽고 철학에 입문했다.
다음에는 어떤 철학책을 읽어볼까 고민했다.
추천받은 책들은 나에게 너무 어려운 수준이었고,
비전공자인 나에게 필요한 것은 '철학 가이드북'이었다.
비슷한 류의 베스트셀러인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책을 구매하려다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구매까지 하였고, 읽고 나서 서평을 쓸 생각이다.
철학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에게도 선물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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