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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의 소시지빵
    요리킹조리킹 : 최고의 요리사가 곧 최고의 권력자가 되는 세계 2022. 5. 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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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의 소시지빵


    계란 한 알과 버터 30g을 실온에 말랑한 상태가 되도록 꺼내놓고 준비하세요



    오븐을 사서 해 먹고 싶었던 제빵 1순위는 소시지빵(피자빵)이었다.
    들어보니 제빵=발효=쉽지 않다.
    이 공식이 있었고 초보 베이커(전적 : 스콘 하나)의 전투력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평소에는 도파민 중독이라 유튜브를 꿰고 살지만 베이킹만큼은 블로그를 참고하고 있다.

    강력분 200g에 다른 재료들을
    한 번에 때려 넣는다.
    스크래퍼로 공기가 주입되지 않도록 바닥에서 떼지 않은 채로 슥슥 저어주다가 조금씩 뭉치기 시작하면 손반죽을 한다.

    하나의 반죽이 되면 랩을 씌워두고 20분 휴지 한다.

    버터 30g을 계량하여 말랑말랑한 상태에서 반죽에 추가한다.
    여기서 엄청 질척거린다.
    망했단 생각이 들지만 그 생각을 떨쳐내고 계속 반죽해야 한다.
    나는 더군다나 얼은 버터를 사용해서 반죽과 버터가 융화되지 않고 더 질척 거렸다...
    사진처럼 하나의 반죽이 되면 성공.

    랩을 씌워서 2차 발효를 한다.
    따듯한 곳에 내버려두어야 한다는데
    오븐에 발효 기능이 있으면 활용하고
    겨울이라면 전기장판 안에 내버려두어도 된다.
    난 전자레인 지안에 그릇을 넣고 끓는 물을 넣은 컵 두 잔을 같이 넣어줬다.
    여기서 시간은 40분~1시간.
    덜 발효가 됐다면 더 하면 되지만 더 발효가 된 건 돌리기 어려우니 40분 정도 하고 상태를 보는 게 좋다.

    45분 정도 내버려두니 두배가 되었다.
    이제 이 반죽을 다섯 등분을 한다.
    나는 한 반죽당 70~75g이 되도록 나눴다.
    이제 반죽을
    1. 가스 빼기
    2. 둥글리기
    를 해야 되는데 그게 뭔 소린지 몰라서 그냥 반죽하듯이 해버렸다.
    가스 빼는 법은 주먹을 쥐고 가볍게 툭툭 잽을 날린다. 그럼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남.
    그리고 반죽을 바닥에 던지면서 찰기를 더해준다.

    3차 발효를 한다.
    5 등분한 반죽을 랩을 씌운 채로 20분간 실온에서 발효한다.

    햄을 살짝 데쳤는데 내가 산 햄은 먹어보니 굉장히 짰다. 푹 데칠걸 후회함.
    콘 옥수수는 따서 국물을 빼준다.
    마요네즈와 섞으면 물 된다.

    양파를 찹 썰어서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빼준다.
    물기 뺀 옥수수와 마요네즈를 섞고
    설탕 반 숟가락 넣어주면 콘치즈 맛이다.
    나중에 양파도 물기 빠지면 섞어준다.
    (파프리카도 환영)

    반죽 다섯 개를 길게 늘여 햄을 감싸준다.

    가위로 사선으로 잘라주어 양쪽으로 눕혀준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콘샐러드를 올렸지만
    햄을 잘라서 눕힌 상태에서 랩을 덮고 20분간 마지막 발효를 시켜준다.
    그리고 콘샐러드 올리고 치즈 올리고 마요네즈, 케첩을 뿌린다.
    있으면 파슬리도.

    오븐 예열 후 180도 10분 돌리고 상태 보고 10분!
    첫 판은 20분 돌려도 색깔이 안 나와서 맨 위칸에 넣은 채로 5분 더 돌렸다.
    처음 10분은 중간에 마지막 10분은 맨 위칸에서 구워야 우리가 아는 그 색깔이 나온다.

    너무너무 기운 빠진 상태라
    (퇴근하고 저녁 대충 때운상태로 4시간 베이킹함)
    끝으로 갈수록 대충대충 했지만
    짤 주에 케첩, 마요네즈 넣고 뿌리면 파는듯한 모양이 나온다.
    나는 그냥 통에 들은 거 대충 뿌리기..

    재료를 그득그득 넣어서 환상적인 맛이다.


    결이랑 바닥이 너무 잘 구워져서 만족스럽다.
    전문가들이 보면 기함할 베이킹이겠지만
    너무 맛있고 뿌듯하다..
    제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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