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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발아부터 개화까지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2022. 3. 9. 17:11반응형
메리골드 발아부터 개화까지
메리골드 키우기를 시작했다.
베지밀에서 루테인 두유와 함께 주는 메리골드 키트이다.
유튜버 댓글 이벤트로 겨울에 받았고, 당장 키우기엔 너무 춥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3월, 따듯한 봄이 왔다.
첫 발아부터 개화까지의 여정을 글로 남겨보려고 한다.
일단 잘 키워보려고 한다.
앞으로의 여정을 잘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1일 / 펠렛에 물을 잔뜩 먹이고 씨앗을 물에 잠시 불리고 심었다.
첫 싹이 나오기까지 2~3일이 걸린다고 한다.
중요한 점은 물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햇빛이 잘 드는 낮에는 베란다에 두어 햇빛을 받도록 한다.3일 / 전 날 싹이 하나 올라왔다. 근데 밤이 되니까 두 펠렛에서 다 싹이 났다. 발아율이 좋다.
금방 성장할 것 같은 예감이다.4일 / 두 개의 펠렛에서 두 개씩 싹이 올라왔다.
현재 공부용 스탠드 아래에 놓여있다.
밤에는 따듯한 물과 함께 비닐봉지 안에 넣어 온, 습도를 조절 중이다. 습도를 조절해야 하는 식물에는 비닐봉지를 이용하면 좋다.
곧 화분으로 옮겨야 한다.
발아되고 나선 솎아주기가 필요하다는데,
저 두 개의 씨앗 중 하나를 없애 버려야 하는지 궁금하다. 너무 아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 식물을 위해 미니 온실과 식물등을 사는 건 너무 진지한 마음인지 고민된다.
키우고 싶은 식물은 많은데 햇빛이 잘 들지 않아 선뜻 들이기가 쉽지 않다.
식물도 키우기가 쉽지 않은데, 하물며 동물이나 사람을 키우는 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체감하게 된다.
괜히 씨앗을 여러 개 심었다.
잘 자라고 있다. 물을 너무 잘 마신다.
여느 때와 같이 물을 흠뻑 주고 마리골드를 지켜보고 있었다.(어제)
평소 키우는 식물에는 물을 부족한 듯이 줘서 식물이 죽는 일도 없었고 과습도 없었다..
그러나 발아시킨 자신감도 있었고 새싹이다 보니 물을 많이 줘도 주는 만큼 흡수하는 게 눈에 보여서 계속 주게 되었다..
사건의 발단은 물을 흠뻑 준 뒤 비닐봉지에 물을 또 뿌리고 덮어 씌워놨다..
새싹 때랑은 달리 이미 이파리가 자랄 대로 자랐는데 많은 물을 머금어 이파리가 몸통에 달라붙어 일자가 되었다..
또 원래 넣어두던 계란 판에 곰팡이가 펴서 잠시 플라스틱함에 넣어두었었다..
허겁지겁 아침에 햇빛에 두고 지금 밤이 되고 살펴봤는데죽음.
완전 냉해를 입은 듯 보인다..
희망이 없어진 회색빛의,
한 몸이 되어버린 줄기와 잎.
이 와중에 살려보겠다고 드라이기 쐬다가 줄기 꺾였다..
그럼에도 이걸 작성하는 이유는 반면교사로 삼아 물을 적당히 주라는 교훈을 나에게 주기 위해서다..
애정은 적당히 관심도 적당히 하자..
더하는 건 덜하느니만 못하다..
약 3주간 키워온 마리골드를 떠나보낸 게 너무 어이없다..다시 심었다. 잘 자라게 하려고 비 오는 밤에 뛰쳐나갔다. 빗물이 효과가 있었다.
기억을 잊고 있으면 잘 자라고 있다.
누가 봐도 큰 씨앗과 나머지 3개
한 개는 대가 꺾여서 뽑혔다. 최종 3개 남았다.
이파리 리즈 사진이다.
이때 세 개를 다 분갈이했었어야 된다.
시험 2주 남아서 차마 못했다.새벽에 공부하다 와서 착잡한 마음에 하나 분갈이했다.
왜 잎이 모였는지 모르겠지만 분갈이하니 뿌듯하다.
분갈이하지 않은 두 개의 꽃들이 상태가 심상치 않다.
분갈이 몸살 없이 쑥 쑥 자랐다. 꽃 봉오리가 보인다.
이파리는 자라지 않고, 허겁지겁 꽃 봉오리가 올라왔다. 이러면 안 돼!
성장이 점점 큰 격차가 벌어지는 중이다.
어느새 꽃 봉오리가 길어졌다. 곧 꽃이 핀다.
노란색이 고개를 들이밀었다.
밤에 베란다로 나와 꽃들을 지켜보는 일은 나를 보살피는 일 같다.상상 속의 꽃 예상도랑 들어맞는다.
아주 옹골차게 꽃이 폈다.
병충해의 피해를 입은 건지 이파리에 흰색 점들이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렇지만 향긋한 메리골드가 완성이 되었다.반응형